캠핑

살둔캠프장(2010.10.13~14)

linn's Camping Life 2010. 10. 22. 23:33

죽마고우~

나의 삶 구석에서 보일 듯 말 듯 하지만...가족이 주질 못하는 행복감과 물질적 만능이 주질 못하는 충족감을

채워주는 그 무언가..

친한 친구..절친 중에 절친

그동안 동호회다 회사다 뭐다 해서 정말 35년을 같이 지내온 친구넘하고 여행 떠난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는..

몇달 전부터 친구와 직장인이 엄두도 못내는 평일날 과감히 일탈을 하기로 하고 떠났다.

바로 오지로 떠나는 오토캠핑..

10월13일 우리는 7번국도 동해를 거쳐 강릉을 지나, 속사를 지나 운두령을 넘어

홍천 살둔마을에 안착했다.

이미 어둠이 내려진 오지의 마을.

공기는 폐까지 서늘할 만큼 차가웠고, 손과 발이 춥다는 느낌이 팍팍 왔따.

평일이라 아무 야영객도 없고 단 우리 둘뿐.

무서웠다~~

다행히 관리자의 베려로 우린 차가운 이슬을 피할 수 있는 큰 텐트안에 우리의 보금자리를 확보했다.

일단 먹어야 한다. 넘 배고프다.

음~ 화롯대에 숯을 피워...오징어 양념숯불구이를 해보았다.

먼저 물에 대친 오징어를 숯불에 초벌을 하고,, 

 

급 조제한 고추장 양념으로 발라서 두벌구이에 들어간다.

이 안주로 밥보다는 소주를 몇병 병나발을 불다 시피~~~

 

날이 추워..일단 숯위에..

바로 장작을 올려 불을 피운다.

어릴 적 군불을 태우든 그 시절이 생각난다.

군불이라믄 알라나~~아궁이 ^^

 

다음날 아침..새벽2시에 눈을 감았지만 6시30분이 되니 바로 눈이 번쩍~

카메라를 들고 계곡쪽으로 나가서 셔터를 눌렀본다.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캠핑장에는 아무도없다. 우리뿐~~

한여름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을 소나무와 냇가옆 명당자리. 

 

우리에게 포근한 하룻밤을 허락한 큰 천막.

 

 

일단 살둔분표의 모습. 주말에는 영화 상영을 한다는 군요.

이 오지를 주말되면 30동의 텐트로 채워진다네요.

정말 요즘 사람들 대단합니다.

 

운동장 아래 계곡과 사이부분입니다. 2곳으로 캠프장이 분리 된 형태. 

 

살둔분교 옆에서 운동장 방향으로 찍은 사진. 

 

살둔분교 정면 모습.

주말에는 운동장까지 캠프장으로 변합니다.

 

일어나서 리쳄을 넣고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공기가 좋고, 물이 좋으니 라면이 엄청 맛났습니다.

 

 교실..뭐 이제는 어떠한 용도가 없어 보입니다. 애들에게 옛날 학교는 이랬다라는 증거물.

 

 살둔분교의 복도모습

 

고개를 넘어가며 마지막으로 찍은 살둔마을 캠프장 모습.

언제 올 수 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