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새벽에 엄청나게 퍼 붓더니만..

아침엔 조용~~~

거제자연휴양림에 닭을 키우는지..

닭소리와 새 소리..계곡물소리에 깨어납니다.

잠깐 화장실 가는 길에 주위를 보니..

날씨 탓인지..우리 밖에 없네요..

조용하고 무섭기까지 한..ㅎㅎ

제2주차장입니다.

저희 사이트는 제2주차장에서 20미터 거리..

데크 4~6, 6-1번.

 

입구에서 2번 주차장 올라오는 길.

 

2번 주차장에서 보이는 우리 사이트.

우측이 크레이지 홈. 좌측은 linn 홈. 가운데는 레스또란~~

역시 오토캠장 보다는 데크에 사이트 구축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구축만 하고나면..더 왠지 뿌듯한 기분~

3박4일 동안...

엄청난 폭우에 장비를 견디는 것을 보고..

(장비 탓 보다는 구축을 단디 한 크레이지와 linn 탓이라..자축~~케케케)

 

linn의 세컨 텐트 켄사스.

몇년 묵은 텐트지만.. 솔캠이나 3인이하로는 제격인 텐트.

이번 우중전에서도 완전 견디는 모습이 대견~

(*켄사스텐트는 노스피크 오클랜드텐트 모체라 보시면 됩니다.)

 

아직 가족들이 도착하지 않은 아침..

느긋하게 크레이지가 멍때리고 있네요.

낮이지만..숲이 워낙 우거져 있어서..

LED렌턴을 켜고 있었답니다.

 

자~ 얼음도 녹고,, 비가 오니 갑자기..

부침과 막걸리가 급땡겨서..바로 읍내 장보러 가는길..

(사진들이 다 고만고만 하죠..LG 옵티머스 뷰로 모두 찍은 겁니다. 신사의 품격~~)

 

온몸이 건질 건질..

장보고 와서..

각시탈, 유령, 락아웃..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나니...

몸이 건질 건질..

 

등산이나 가자..

그래서 노자산 등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2등산로(0.7km)로 올라가서 1등산로(2.6km)로 내려오자.

출발~~

거제 자연휴양림은 노자산 중턱에 위치한 산입니다.

10년전에 여기를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2등산로 초입에 있는

단체산막 15, 30인실이 보이네요.

같이 이런 곳에서 정모하면서 1박 하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금 화이트발란스를 바꿔서...

녹음이 장난이 아니죠.

거제 자연휴양림의 최대 장점은 숲~~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

 

크레이지 뒷 모습..

올라 오는 것을 후회하는 듯 한...ㅎㅎ

 

안개가 밀려옵니다.

공룡이라도 나올 듯한..분위기~

 

30만에..쉼없이 올라오니..도착하는군요.

하지만..저질 체력때문에..

온몸이 땀범벅이 됩니다.

 

흐린날과 안개때문에

아름다운 해안 풍광은 볼 수가 없네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0년전 노자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ㅎㅎㅎㅎ

 

하산길은 1등산로..

임도가 포함되어 있어서..

제법 길게 느껴 지더군요.

사실은 점심을 건너 뛰어서..너무 배가 고파서..ㅠㅠ

 

폰카의 한계일까요..

임도에서 바라 본 노자산 정상이 안보이네요.

눈으로 보면 보이는 데..

노출 조정을 해도..안되네요..쩝

 

내려 오자 마자..

바로...맥주 한캔 완샷~ 때리고 바로...계곡속으로~~~

거제 자연휴양림의 단점일수도 있는데..

애들 놀기에는 좋은데 어른 놀만한 계곡물은 없네요.

저희 사이트 바로 옆에 요렇게 잘 꾸며놓은 곳이 있어서..

애들은 좋아라~~

 

크레이지가 배고프다고..볶음밥을 해달라고 하네요.

linn이 뚝딱~ 해 줬습니다.ㅎㅎㅎㅎㅎ

 

이제 어둠이 내리고...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역시 미스티회장님은 비를 몰고 다니는 듯..

엄청난 비와 함께 도착~~

 

일단 부침부터~~~

시작해서... 찜닭, 돼지껍데기 등등 배가 터지도록 먹고..

.

.

.

셋째날이 밝았네요.

울트라 파워뱅크 충전중이라..

렌턴으로 주변을 밝힙니다.

아침인데..왠 렌턴...숲이 대단하기 때문에~~

역시 아침준비..

밑반찬은 역시 블루의 몫.

오뎅볶음, 진미무침, 김치등등

 

아이들은 계곡물이 불어나서 입수가 어려워..

요렇게 미니 풀을 만들어 줬답니다.

비가 와도 입술이 시퍼렇게 되어도 노는 아이들..정말~~

 

민용아..넌 애기가 아이데이~

물놀이가 끝나면 주변은 또 아이들의 소품놀이가 시작~

 

휴양림을 그냥 접수 했네요.

민희와 채원이~

 

자~ 아침 먹읍시다.

오늘 아침메뉴는 linn이 준비했답니다.

문어밥과 소고기 양념고추장 비빔밥.

 

짜잔~~~

문어밥입니다.

이 문어밥에 간장 양념장으로 비벼 먹으면 됩니다. ^^

 

사진기가 좀 아쉽긴 하지만..

요렇게... 아~~

 

이것은 소고기 양념고추장..

 

비비면 요렇게~

10인분을 넘게 했는데...문어밥 동이 나버렸습니다.

엄청난 인기...

아이들과 크레이지는 소고기 양념고차장 비빔밥에..

나머지 어른들은 문어밥 간장 비빔밥에..

linn이 성공했습니다.~~^^

 

비가 올때마다 이렇게 계곡물이 불어납니다.

 

넘쳐 흘러 사이트 쪽으로 점점 접근~~ 쪼메 무서웠습니다.

 

linn이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 않았기에 모두 폰카로 찍었답니다.

회장님..빨리 사진 보내주셔야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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